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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대장내시경 준비 - 종합건강검진

by 한마디의감동 2020. 11. 18.

회사에서 배우자의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해줍니다.
사랑해요 엘지~

전 날 신경을 써야하는 것은 역시 '대장 비우기'!

안내서에는 검진 전 날 6시 이후 금식,
문자 안내에는 저녁 식사 자체를 금식.

어쩌란거여 생각하며 6시쯤 가볍게 식사했습니다.

(근데 하면 안되는 것이었어요! 지금 병원 와보니 검사가 안될 수도 있다합니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 아예 금식 추천합니다.)



프리프렙이라는 약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이렇게 보내줬어요

 

상자를 열면 500ml 물통과 (A약, B약) 4봉, 가스제거제 1개가 들어있습니다.


아래 안내서를 보면 물에 A, B제를 넣고 30분 안에 신속히 먹으라고 되어 있어요.



제 아내는 저 플라스틱 통에 마시면 더 역하다고 컵에 따라 마셨습니다. 플라스틱 그 특유의 냄새 때문에 그럴 수 있겠더라구요.


안내지를 자세히 봐야해요.

A, B제를 넣고 소량의 따뜻한 물로 먼저 녹이고 그 다음에 차가운 물을 넣는거에요.

30분 내에 먹으라면서 신속히 먹으라길래 이건 해석의 오류가 있을 수 있겠다 싶은데,

30분 동안 천천히 나눠서 먹으라는 게 아니고

약을 타고 30분이 지나기 전에!
마실 땐
한번에 때려부어라! 라는 거죠.


용액은 맛이 좀 별로인데다가 500씩 빨리 마셔야하니 여성 분들은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1차 마시고 30분 후 2차를 마십니다. 이 부분은 문자로 온 안내를 따르라고 써줘서 명확했습니다.

남자들이야 뭐 맥주 500 확확 들이키기도 하고 운동 한 번 하면 물이나 이온음료 들이부었던 경험이 있으니 크게 어렵진 않을 거에요.

근데 이거 마시고 너무 거북해서 토하는 경우도 많다네요. 그래도 검사가 되긴 하나봐요.


아내는 8시에 먹기 시작하고 화장실 반응은 11시 30분 쯤 왔습니다.

왜 반응이 없지?를 3시간 동안 생각하며 기다렸네요. ㅎㅎ 1시간 가량 화장실 들락날락 하다가 12시 30분 쯤 침실로 갔어요.


그 뒤로는 4시에 일어나서는 나머지 약 먹고 (마지막엔 가스제거제 꼭 넣어야하고요) 잠을 못잤다네요.


9시부터 검진시작인데
저도 날짜 맞춰 외래 잡은게 있어서,
일찍 출발했어요. 7시 40분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출발 직전까지 아내는 화장실 ㅋㅋㅋ

다행히 가는 40분 간 신호는 오지않았습니다.

저는 외래 끝나고 아내 기다리며 일기를 썼네요.

건강검진에 아무 특이점 없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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