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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핑크키티 출산

by 한마디의감동 2020. 12. 11.

암컷 한 마리가 다른 애에 비해 점점 뚱뚱해지더니 오늘 내일 새끼를 낳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엉덩이쪽 보면 새끼 눈이 보인다는데

지난 3년동안 한 번도 본 적이 없었...

그런데 이번에 보게 됐네요!

뒤에서 쳐다봤을 때 어미 왼쪽 배에 빨간 동그라미가 하나 보였고
오른쪽에도 비스무리한 게 잠시 보이더니 꿈틀! 뱃속에서 움직이는 게 포착!

아! 이건 오늘 내일 나올 게 아니고 곧 나오겠구나!

이걸 본 게 애기 재우다가 잠들어버리고 잠깐 깼을 때인 밤 12시.. 자다 깨서 눈에 초점도 흐렸는데 용케 이걸 봤네요.

바로 분리통에 넣어주는데 얘가 놀랐는 지 펄쩍 뛰더라고요.그리고는 그 사이에 새끼 한마리가 나온 듯 합니다. 새끼가 뿅!

1시에 다시 잠...을 자려는데

4시까지 잠이 안와서 뒤척뒤척... 본래 누우면 바로 잘 자는 스타일인데 3시간을 뒤척.

6시 40분에 일어나서 보는데

엥 여전히 한마리...

아기 어린이 집 등원 시키고 와서 보니 9시쯤 12마리!

아침 대충 먹고 다시 보는데 25여마리!
한 시간 사이에 엄청 나왔네요.



신경을 너무 쓰면 꼭 역 효과가 나더라구요.

최대한 대충~ 냅둘테니 무럭무럭 크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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